당근에 함유된 팔카리놀 성분이 암의 진행 위험을 감소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당근이 함암효과가 있다는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그런 작용을 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 영국과 덴마크의 뉴캐슬 대학교 연구팀은 당근에 함유돼 있는
천연살충제 성분인 팔카리놀이 암의 진행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전암상태의 세 그룹에게 18개월동안 당근, 일반사료,
팔카리놀 등 각각 다른 먹이를 먹인 결과 팔카리놀을 투여한 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암으로의 진행위험이 1/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팔카리놀은 감초 부패와 같은 곰팡이 감염증을 예방하는데 감초부패는
당근을 저장할때 뿌리에 검은 반점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연구진은팔카리놀이 인체 내의 항암 메커니즘을 자극함으로써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로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물론, 당근 재배자들
에게도 큰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당근으로부터 항암효과를 기대하려면, 매일 작은 당근 하나
씩을 다른 과일 및 야채와 함께 먹으라고 권하고 있다. / 보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