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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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연수구보건소
- 작성일
- 2005년 7월 6일
- 조회수
- 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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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고혈압을 합병하면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
을 빨리 오게 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원인은
반 이상이 대혈관 합병증인 심근경색증과 뇌졸증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고혈압을 합병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 발생빈도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2~3배
나 높다. 비당뇨인의 고혈압 발병률은 20~30%지만 당뇨병 환자는
40~50%나 된다. 또 50세 이하의 당뇨병 환자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높으나, 50세 이후에서는 여자가 더 높다는 것도 알아둘만 하다. 당뇨
병 환자의 고혈압 합병증은 나이와 비만도, 유병기간에 비례하여 증가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고혈압 발병이 잦은 것은 둘 다 대상증후군에 해당되
고 발병과정에서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뿌리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60~70%와 고혈압 환자의 50%가 인슐
린 저항성이란 공통된 뿌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슐린 저항성을 갖고 있지 않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은 단순히 혈당과
혈압만 높기 때문에 이들을 잘 조절하면 별 탈이 없게 된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 있을 경우 이를 완화시키지 않으면 대혈관의 동맥경
화증을 막을 방법이 없다.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 치료에는 생활요법(비 약물요법)과 항고혈압약
제 요법이 있다. 특히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시
행하기에 앞서 잘못된 생활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과식과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증(복부비만)을 해소하고 염분섭취의 제한, 과일과 야채를
통한 마그네슘과 칼륨의 충분한 섭취, 금주와 금연, 스트레스 해소 등
이 고혈압을 가진 당뇨병 환자가 지켜야 할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