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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해외여행...그러나 방심하지마세요!

  • 작성자
    성은주
    작성일
    2007년 4월 24일
    조회수
    1975
  • 담당부서
    전화번호
  • 첨부파일
이제 곧 바캉스 철이 다가오면서 해외로 휴가를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해외여행은 과거와 달리 일반화 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적인 면에서나 사회적인 인식에서 가까운 동남아 등으로의 휴가는 이제 그리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환경이 바뀐다는 것은 인체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 달리 사시사철이 고온다습한 기후를 가진 곳은 또 다른 질병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 중 아이가 있다면 더욱 더 주의를 해서 준비해야 생각지 못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런 준비는 여행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그에 대비를 해야 한다.

○해외여행, 병을 알고가자.

해외여행 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주의해야할 질병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가는 여행지가 어느 곳인지, 그곳이 혹시 전염병 주의지역이 아닌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질병에 따라 예방접종과 같은 예방책을 준비해야 한다.

가장 흔하게는 설사부터 그 지역의 풍토병까지 철저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해외여행 시 흔한 여행자 설사는 여행 시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서 위장 관계에 미생물이 감염되어 설사 및 복통 증세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나 광의로는 여행에 따른 생리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모든 설사질환을 통칭한다. 여행자 설사는 해외여행 시에 경험하는 가장 흔한 건강문제이다. 실제로 열대 지방을 여행할 경우 여행객의 30-40%가 설사를 경험하게 된다. 여행자설사는 이질균, 대장균, 비브리오균, 및 살모넬라 등 세균에 의하여 주로 발생하고 A형 간염 등 바이러스, 톡소플라스마 등 원충류 및 기생충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모기를 조심하라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의 열대나 아열대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말라리아에 대한 예방대책이 필수적이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남부 일부지역으로 여행계획을 짜고 있는 사람들은 출발 전에 긴소매 웃옷과 긴 바지, 모기장, 방충제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동남아도 대도시나 푸켓, 파타야 등지에서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에는 이런 유명 관광지에서도 감염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는 예방주사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으므로 모기가 활동하는 해질 때부터 새벽까지 외출할 때는 반드시 긴 옷(밝은 색의 두꺼운 옷이 좋다)을 입고 노출된 피부에는 방충제를 발라야 한다.

그 다음으로 주의해야할 병은 말라리아가 있다. 말라리아는 가장 흔하며 심각한 열대성 질환의 하나로 모기가 흡혈 시 원충이 체내로 침입, 감염되어 발생한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 귀국 후 10,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약 1%가 조기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사망하고 있다. 인체 말라리아는 임상증세 및 병원체의 특성에 따라 열대열 말라리아, 3일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및 난형 말라리아(plasmodium ovale)로 구분하며,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빈혈 및 비장 종대가 일반적 증세이다.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항 말라리아 약제 내성원충이 전 세계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효율적인 예방 및 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 시 열대열 말라리아 중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말라리아의 지역적 분포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그 밖에도 황열병, 콜레라, 디프테리아, 리슈만 편모충증, 강변 실명증등 지역에 따라 다양한 질병이 있다.

○안전한 식사요령

만약 해외에서 잘못된 음식을 먹는다면 여행을 망쳐버리기 일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아는 것이 즐거운 여행의 첫 걸음일 것이다. 우선 조리된 음식이라 하더라도 실온에서 3∼5시간 이상 방치되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대단히 높아지지 때문에 음식이 완전히 조리된 것인지, 먹을 때 아직 뜨거운 상태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껍질을 벗기거나 깎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이외에는 조리되지 않았다면 어떠한 음식도 피하는게 좋다. 또한 껍질이 손상된 과일도 피하는게 좋다. 그리고 제조회사 또는 제조원료가 확실하지 않은 아이스크림은 보통 오염되어 있어 질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되면 먹지말고 현지인에게 조언을 구해야 한다.

또한 우리에게 기본적인 수분을 공급해주는 물을 마시고자 할 때 끓이거나 정제된 물을 먹거나 약국에서 파는 식수 소독제를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한 물로 만들어졌다고 확신되지 않는 음료는 마시지 말고, 뜨거운 홍차, 커피 등 음료와, 병 등에 포장된 포도주, 맥주, 탄산음료, 과일쥬스는 안전하므로 마셔도 된다.

이같은 식사 요령은 특히 노상의 포장마차에서 뿐만 아니라 호텔에 있는 고급 음식점일지라도 꼭 지키도록 하는 것이 병을 예방하는데 최선이다.

○만약 아이가 설사를 한다면…

대부분의 설사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어 2∼3일 안에 낫지만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설사가 시작되면 바로 병으로 포장된 것, 끓인 것 또는 처리된 음용수나 약하게 탄 홍차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안전한 물로 희석한 과일 주스나 스프를 먹는 것도 좋다. 만약 설사가 하루 이상 지속되면 탈수보충용 염류제제용액을 마시고, 식사는 평소때와 같이 먹는다. 탈수보충용 염류제제용액은 2세 미만의 아이는 매 설사시마다 50∼100㎖, 2세∼10세 아이는 100∼200㎖ 정도 먹이는 것이 좋다. 그러고 난 후에도 설사가 3일 이상 지속되면서, 물 같은 설사가 자주 나오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구토가 반복되거나 열이 있을 경우에는 현지의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다.

○그냥 나가면 안되겠지!

여행은 휴식과 새로운 충전의 기회이다. 이런 여행중의 질병, 특히 해외 여행이라면 또 다른 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자신과 같이 여행을 하는 가족들에게, 그리고 우리 아이에게 좋다. 언제나 갈 수 없는 것이기에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분석하고 가능한 모든 예방 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맞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아이가 있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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