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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연간 급성전염병 발생보고가 2만3499건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2007년 7월 20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06 전염병 감시연보’를 발표했다.
◆ 전염병 감시연보는 법정전염병(79종) 중 만성전염병인 결핵, 한센병,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3종과 실험실감시체계로 운영되는 지정전염병 중 병원체감시대상 17종을 제외하고 급성전염병 50종에 대한 환자발생 보고 자료를 집계했다.
◆ 이번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고된 주요 급성전염병으로는 수두가 1만1027건(연간 총 보고건의 46%)으로 가장 많았고 쯔쯔가무시증이 6480건(27%), 유행성이하선염이 2089건(8%), 말라리아가 2051건(8%) 순이었다.
◆ 이 중 수두는 2005년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교육·홍보를 통한 신고자의 인지도 향상으로 인한 신고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 2005년 및 2006년 보고자료 중 수두를 제외하면 2006년도 연간 급성전염병 발생 보고는 1만2472건으로 전년 대비 약 8% 증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 이와 함께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 수인성전염병인 제1군전염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다가 2006년에는 681건이 보고 돼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 또한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등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제2군전염병은 지난해 1만3189건이 보고 돼 전년 대비 13% 늘었으며 모기와 진드기 등 곤충매개 질환 등의 제3군 및 제4군전염병은 2006년도에 9629건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를 보였다.
◆ 특히 유행성이하선염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MMR 2차 접종력 확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므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말라리아는 2003년까지 감소하다가 2004년 이후 환자발생 보고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휴전선 인근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가 두드러진다.
◆ 브루셀라증의 경우 2000년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계속적으로 환자발생 보고가 증가하고 있다.
◆ 해외유입 전염병 환자의 전체 보고건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콜레라, 세균성이질 및 말라리아의 해외유입 환자발생 보고는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고 장티푸스와 파라티푸스, 홍역의 해외유입 환자발생 보고는 전년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발생 추이를 근간으로 각 전염병의 원인별로 전염병 관리의 전략을 수립하고 전염병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