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무지막지 합니까?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옳고 그름이라는게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싫어하는 것이 허다 하지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니 당연하지요.
오늘 새벽에도 불을 질러 산신각 문 한 짝이 불에 다 타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옳다고 당신들은 주장하는지요.
누가 불을 지르고 갔는지는 모르지만
이것이 옳은일이라 비 아냥거리는 당신들에게 어찌
좋은 말이 갈 수가 있겠습니까?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면
최소한 당신들도 속으로는 고소 할지라도
겉으로 글로 표현을 한다면 그런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그런 글을 써야 옳지 않습니까?
아무리 반대를 하는 입장이라 할지라도 이것은 아니잖습니까?
난 세상 사람들이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은 일을 상대에서 할 때에
그것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그 사람들이 다 죽어도 괞찬다는
식의 마음을 갖는 다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불을 내 놓고도 어찌 되었는지 여유자적하며 흥륜사에
왔다갔다 하겠지요.
당신들 집에 누가 불을 질렀다고 하죠
그렇다면 최소한 저는 그런 글의 내용을 쓰진 않을 것입니다.
욕설했다 하지 마시고 당신들은 어찌 글을 써 올렸는지
먼저 검토하신다면 욕설이라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못된 짓을 서슴치 않고 살아간다면 어찌 우리가 이 세상을
편하게 살아가겠습니까?
아무리 미워도 막가는 세상을 살지는 말아야 하지 않습니까?
청량산을 사랑한다고 운운하면서 어찌 불을 낼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청량산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바른 길이 어떤 길인지는 나도 잘은 모르겠지만
상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주면서 살지는 않길 바랍니다.
한국사람의 미덕은 서로 사랑하며 사는 일이지요.
제가 써 놓은 글이 심하다니 다른 꼬리글은 지웁니다.
대신 이 글로 모든이들이 마음이 평화로워지길 바랍니다.
오늘도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인연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