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에 의뢰, 서울시에 거주하는 20대 이상의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화장, 납골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응답한 사람이 85.4%인 데 반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대답은 8.9%에 불과했다. 화장, 납골 방식에 대한 찬성률은 1998년에 70.5%에서 99년에는 77.8%, 2000년에는 83%로 매년 꾸준히 증가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장, 납골 방식을 좋아하는 이유로서 환경보존과 국토의 효율적 이용(71.8%)이 가장 높았고 위생적이고 손쉬운 관리(13.6%), 비용절감 등의 경제성(7.6%), 성묘의 편리성(6.2%)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의하면 우리의 의식구조가 급격히 변하고 있음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즉 죽어서 좋은 땅에 묻혀야 부활 때에 지장이 없다든가, 죽어서 화장을 함은 저주받은 끝맺음이라는 통념이 당면한 실용적 현실에 의해 그 자리에서 서서히 물러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