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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에 납골당 많이 짓자

  • 작성자
    임명묵
    작성일
    2007년 7월 9일
    조회수
    1107
  • 첨부파일















종교시설에 납골당 많이짓자

  화장터 얘기만 나오면 두드러기부터 나는 게 우리 현실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으로 시신과 시신 처리시설에 대해 정서적인 기피증이 아주 심하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한가지를 제안한다.
  
  절과 천주교 및 개신교 등의 교회가 나섰으면 좋겠다. 현재 불교 사찰과 천주교·개신교 교회 중에 영안실이나 납골당을 갖춘 곳이 몇 개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런 곳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나 종교단체가 절이나 교회의 현장에, 또는 주택가에서 뚝 떨어진 곳에 화장장을 지어 절과 교회 안의 납골당과 연계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것이다. 그런 절과 교회에는 여러가지 종교적, 세제상의 혜택과 부지제공 등을 지원해 주는 것이다.
  
  
  종교가 뭔가. 사실 저승, 즉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에 이르는 인간을 보듬으며 인류사랑을 실천하자고 만들어진 게 종교다. 그래서 죽음의 의식 역시 절이나 교회가 맡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교회와 성당의 바닥에 시신을 매장하거나 유골을 보관하는 게 관습이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종교 지도자들이 나서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이종섭·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셰계일보 (2003/12/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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