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민 모두의 휴식처인 청량산.
오래감 만에 청량산을 올랐습니다. 산세는 낮지만 송도 앞바다와 영종이 한눈에 보이는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라 여러사람이 찾는 곳이지요.
중간을 올랐을까 한 무리에서 열변을 토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청량산이 연수구에 위치하지만 연수구청 것만은 아니며 한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며 어찌 인천 시민의 쉼터인 청량산에 혐오시설인 납골당이 들어올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숨 자락을 돌리며 한참을 듣다보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혐오시설인 납골당이 인천 시민의 쉼터인 청량산에 유치되어 미관을 찌푸리게 하여 이미지손상을 초래케 된다면 누가 청량산을 오를 것이며 가족들과 친지들과 상사들이 회식과 잔치를 하려 영구차가 드나들고 혐오시설이 있는 송도까지 오겠습니까.
그것만은 참아 주십시오.
그것만은 막아 주십시오.
인천시민들의 산인 청량산을 자연 그대로 우리곁에 있게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