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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러도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당신의 모습에 또 한번 가슴이 저려옵니다 참 오랜만에 가슴속 깊이 묻어두었던 부르기도... 떠올리기 조차 힘들었던 당신을 조심히 꺼내봅니다. 오늘... 두어달의 시간이 지나갔네요 우리의 추억속에도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는 모습에 세상에 무얼하든지 그대와 함께했던 나의 모습에 한참이나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그립고 그리운 마음이 자꾸만 커진나머지 이젠 미움으로 변해버린듯 하루에도 수십번씩 느낄수 있는 당신의 흔적은 아직도 날 너무도 힘들게 합니다. 꼭한번 다시만나 내 속내를 털어놓구 싶습니다. 왜 저를 만나셨는지... 왜 저를 좋아하신건지... 어리석은 질문이지만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나를 온통 흔들어 놓고 그렇게 한마디 말만 하고 떠나신 당신에게... 가슴속에 묻고묻고 또 묻어버린 당신이지만... 꼭한번은 내 가슴속 깊은 아픔을 보여주고 위로받고 싶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에게도 위로받을 수 없는 이 심정... 아시나요? 알고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저만큼 아픈지 아님...이젠...잊어 버린건지... 너무도 부질없는 짓인줄 알지만 꼭 한번은 확인받고 싶습니다. 당신 만난 이후 너무도 변해버린 내모습과 누굴 만나든지 당신이 기준이 되어버린...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없이 이렇게 잊어야만 한다는 사실에 오늘도 한없이 한없이 무너지네요... 그립습니다... 오늘같이 달빛이 아름다운날 당신이 내게 기대 너무도 편안한 모습을 수줍게 바라보던 우리가 그립습니다. 그대옆에서 전... 가장 행복했습니다. 갈 수 없는 곳도 아주 먼곳도 아닌데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전...모르지 않기에 그냥 가슴앓이만 합니다 함께한 시간만큼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누군가 말해줬는데 기억도 아픔도 그리움도 어느 것 하나도 덜 하지 않고 눈물만 더해집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잊을 수 없습니다. 행복하란 거짓 바램은 못하겠습니다. 나만큼 아프고 나만큼만 힘들어 그대도 늘 날 잊지 못했음...합니다. 이런 나의 나쁜 바램을.. 이해해주셨음 합니다. 오늘은 그대가 좋아하던 커피향을 느끼며 예전의 우리모습을 떠올리겠습니다.. 오늘까지만요... 부디... 부디...행복하세요... 2004년 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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