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가구 배송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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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수정
- 작성일
- 2004년 9월 8일
- 조회수
-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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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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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결혼하는 예비 신부입니다. 아는 분 소개로 에몬스 본사에 있는 상설전시장에서 가구를 계약했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가구 계약하고 드디어 가구 오는 날!
배송 하루 전 오전 12시에 배송 가능한지 확인전화가 오길래 약속이 있었던 저는 1시로 약속을 했습니다.
당일 10시 전화가 와 3~4시로 변경하면 어떠냐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결혼 준비로 바쁜 저는 일찍 가구 배송 완료하고 혼수 준비를 해야 하기에 그냥 1시로 하면 어떻겠냐 했는데 그럼 지금부터 2시간동안 놀고 있느냐며 서울 배송가야 한다고는 1시에는 배송해 줄 수 없다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3~4시로 정했습니다.
한참 뒤 또 전화가 오더니 5시에 배송한다 하네요.
꼭 그 날 배송을 받아야 했던 저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가구 기다리느라 예정되었던 서울행은 물론 그 날 할 일은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가구가 배송되어보니 침대가 없었어요.
침대도 있었냐 하네요. 그러면서 물건이 딸린다나요. 아니 미리 배송하기로 예약해놓고 나서 물건이 딸려 없다니 말이 되는지. 그럼 미리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거기까지는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그래서 며칠 뒤 일요일 오전 10시에 침대 배송한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아직 신혼집은 비워둔 상태라 부랴부랴 시간 맞춰 갔는데 1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가구회사에 전화했습니다. 회사 직원은 배송 기사 전화번호 가르쳐주겠길래 배송기사의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기다리다 다시 1시간이 지났습니다. 그제서야 가구 회사 직원이 직접 배송기사와 연락을 해 잠시 후 배송기사가 제 핸드폰으로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르쳐 준 핸드폰 번호와 달랐습니다.
기사왈, 오후 7시에 배송해 준다나.
아니 약속시간 2시간이나 지나서 사전에 아무말도 없이, 게다가 제가 전화한 뒤에야 7시에 보내준다닌 말이 됩니까? 더 기분나쁜 건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 없었다는 겁니다. 아침에 오더를 보고 배송을 시작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배송전표를 이제서야 봤다는 둥, 다른 사람이 할 배송인데 그 사람이 안간다 해서 자기가 한다는 둥.
완전 콩가루 가구 배송입니다.
가구 계약할 때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친절하더니만 계약하고선 볼짱 다 봤다는 것인지.
맘 같아서는 침대 배송 1년쯤 뒤로 미루고 그 때 결제하고 싶습니다만 빨리 침대 배송 끝내고 정떨어지는 에몬스 다시는 안보렵니다. (그래도 가구에 상표 붙어 있으니 평생 이번 일 생각하며 이갈겠지요.) 대리점도 아니고 에몬스 본사에서 계약했는데도 이런 일이 있다니.....
진심으로 한 말씀 드립니다.
배송 체계에 문제점이 많은 듯 합니다. 특히 배송 책임자와 직접 배송하는 사람들간의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있고 특히, 배송을 직접 담당하시는 분들은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 하나도 없어 보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라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