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차는 뭘로 드릴까요 ?
"가을 한잔 주세요.
진하게 탄 가을 한 잔이요.
슬픔하구 눈물은 빼구요.
진짜 가을 맛을 느껴야 하거든요".....
"예 알겠습니다.
저희 연수구에는 아지랑이 피는 길가에
핀 들꽃 향의 가을 코스모스 가 있는데.....
몸을 포근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죠.
이가을에 한번 더 보러 오세요...
참! 가을은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조금 이르게 떨어진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텅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드릴까요?
그 외에 우수에 젖은 사람들의 어깨를
드리운 노을향도 있구요
슬픔을 타거나 눈물까지 탄 조금 우울한
가을향도 있는데....."
"모든 맛을 다 섞으면 어떤 맛이 되나요?
갑자기 궁금 해져서요....
그냥 텅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주세요."
"섞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깊은 가을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주문 하신 "차" 준비 하겠습니다......"
가을엔...
이런 찻집이 하나쯤 생겼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