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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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민주노동당
- 작성일
- 2004년 7월 29일
- 조회수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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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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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센터에 바란다.
지방자치시대를 개막하며 문을 연 주민자치센터가 정체의 늪에 빠져있다.
주민의 행정참여와 자치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건설된 주민자치센터가 몇 개의 문화강좌 중심으로 운영되는 데 그쳐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연수2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가 어학·체육·생활문화 강좌 등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프로그램도 개발해내지 못하고 있으며 그 대상도 대부분 낮 시간 활동이 가능한 주부로 국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대한 행정당국의 정책적 빈곤에서 비롯되며 인적· 물적지원의 소홀도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운영에 대한 시민참여의 폭을 넓혀야 한다. 지금처럼 행정업무의 일부로 전락된 상태에서는 시민들의 창조적인 활동이 기대되어질 수 없다. 그리고 행정당국과 오랜 시간 관계를 구축한 관변단체 주축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센터 운영에서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다양한 생각과 활동들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 자치활동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할 때 주민자치센터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제몫을 해나갈 것이다.
2004년 7월 29일 민주노동당 연수구지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