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 愛 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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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RDINGER
- 작성일
- 2004년 8월 17일
- 조회수
-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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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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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은 노래로 마주해야 하리
우리 삶이 길어야 얼마나 되나
견주어 아침 이슬에 다름없건만
가버린 날들이 너무 많구나
하염없이 강개에 젖어보지만
마음속의 걱정 잊을 길 없네
무엇으로 이 걱정 떨쳐버릴까
오직 술이 있을 뿐이구나...
푸르른 그대의 옷깃
아득히 그리는 이 마음
오직 그대로 하여
이리 생각에 잠겨 읊조리네
사슴의 무리 슬피 울며
들의 쑥을 뜯는구나
나에게 귀한 손님이 오면
거문고와 피리로 반기리...
200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