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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쉽게 말했습니다 잊으라고 다시 사랑하라고 그러나 나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나 그대를 아직도 죽을 만큼 사랑하고 있는 까닭입니다 투명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창가에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 신선한 풀내음이 가득한 뜨락에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 맛깔스런 음식이 잘 차려진 밥상 앞에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 한 줄 한 줄 그리움의 시를 써내려 가면서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찢어질 것도 없는 나입니다 그래도 살아서 두 눈 뜨고 살아서 이렇게 그대를 애처롭게 그리워 합니다 누군가는 스치듯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잊으면 다 나을 거라고 그러나 나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잊으려 하면 할수록 가슴이 찢어지도록 그리웠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슬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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