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의 악의적인 왜곡보도를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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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칭우
- 작성일
- 2005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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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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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민언련 모니터보고서] <경인일보의 ‘인천일보 파경전야’에 대한 논평>
<경인일보>는 15일 6면에 ‘인천일보 파경전야’의 제목의 기사는 객관적 사실과 본질적인 문제보다는 나타난 현상 중심으로 보도하여 독자에게 혼란과 악의적 보도라고 생각할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
1. 문제의 원인에 대한 시각 차이
기사는 인천일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인사문제’로 불거진 내부갈등이라고 보도하였지만 인천일보의 문제는 언론개혁을 위한 과정으로 보아야한다. 지난 지역신문지원특별법에 의하여 경기도 내 유일하게(전국5개사) 선정된 인천일보는 노사협의를 통하여 편집국 데스크, 관리이사 등 공채 1기에 대한 인사발령을 낸 것이다. 편집국은 물론 회사의 4대 조직을 장악한 공채 1기의 변화 없이는 인천일보의 발전이 없다는 것에 노사가 합의한 것이다.
2. 김정섭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문건에 대한 축소, 미화 보도
기사는 “문건에는 회사 발전을 위해 증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부장급 1명이 투자사 1개사를 전담하는 '1사 1데스크'운영 방안 등을 포함한 회사 운영활성화 방안이 담겨 있었다.”고 회사 발전을 위한 문건인 것처럼 보도하였으나 문건의 본질적 내용인 언론개혁을 가로막고 노조를 파괴하려는 내용이 축소되어 있다.
문건에 의하면 투자자에게 부장급 기자 1명이 전담하여 정보보고를 하고 리스크가 적은 부분에 투자 사업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 비판, 감시의 기능을 포기하고, 투자자에 이익을 보장하는 이익집단으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작태이다.
또한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 무분규선언, 추후 단체 행동 시 무조건 파업, 12월 이후 노조 집행부 전원 사퇴, 일체의 조합 활동 잠정 중단 등 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불법적인 내용의 문서이다.
3. 객관성 부재의 결론
“인사 문제 이전부터 노조집행부의 전횡으로 상당수 노조원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회사의 재정, 인사, 운영의 전권을 휘두르는 노조집행부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 비대위측 관계자의 말로 기사를 마감함으로 노조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비대위의 노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전횡, 전권-다른 노조원의 입장을 듣지 않고 보도한 것은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노조집행부의 전횡이 있었다하면 노조원 내부에서 -탄핵 등 다양한 방식으로-해결 할 것이다. 또한 상당수라는 확인되지 않은 숫자와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과 전권을 휘두른다는 표현은 비대위의 입장만을 전달 것에 불과하다.
4. 언론개혁!! 이 시대의 사명이다.
인천일보가 파행적으로 운영 되고 있을 때, 문건 발견으로 많은 인터넷 매체와 언론노조, 기자협회, 시민단체 등 많은 문제제기를 했을 때 잠잠했던 경인일보가, 인천일보 스스로 문제를 수습하고 있는 시기에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객관성이 결여된 기사를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알리고자 하는지 궁금하다.
언론개혁은 우리 사회의 사명이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언론이 파수견의 비판, 감시 역할을 통해 이루어 질 수 있다. 사실을 축소, 왜곡하여 보도를 중지하고 경기지역의 일간지 역시 언론개혁을 위해 힘찬 전진을 할 언론개혁을 염원하는 독자가 함께 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2005년 12월 15일
경기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www.minjumedia.or.kr, 031-244-7632)
[인천언론연대 일일모니터링 보고서] 경인일보의 자기자랑법
대상 : 12월 15일 6면, 「인천일보 ‘파경전야’」
경쟁이 되는 상대방의 결점을 강하게 드러내고 슬그머니 자신의 장점을 갖다 붙이는 방법은 효과적인 자기자랑법의 하나이다. 상대의 결점이 자신에게는 해당되지 않음을 은연중 어필하여, 자신의 장점을 더 크게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인일보의 해당 기사도 마찬가지이다.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인천일보의 ‘비대위 측 편집국장 대행을 비롯한 부장급과 차장급 기자 28명’이 집단 사표를 제출한 것을 두고 「인천일보 ‘파경전야’」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의도가 명백할 정도로 과장?추측보도도 서슴지 않는다. 먼저 집단 사표를 제출한 인원은 밝혀진 대로 ‘34명’이 아닌 ‘28명’이다. 기사는 이 내용을 ‘인천일보 관계자’가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추가된 6명의 사표가 과연 인천일보에서 밝힌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어 기사는 ‘파경전야’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인천일보 노사의 공동 진상규명, 불법쟁의 행위에 대한 조사 및 처벌이라는 상황의 배경은 언급조차 하지 않은 채 단지 ‘회사 운영 파행이 장기화 될 전망’이라며 현 상황을 왜곡하고 부풀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그리고 노사동수로 이루어진 합법적인 인사 역시 ‘황호수 전 사장’이 ‘단행한 인사’라며 비대위의 입장만 강조하여 인천일보 파행사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비대위 측 문건에 대한 설명도 마찬가지이다. 한겨레 등 다른 언론에서 다루어진 것처럼 문건이 가진 편집권의 자본논리 잠식 문제를 단지 ‘회사 운영활성화 방안이 담겨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증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부장급 1명이 투자사 1개사를 전담하는 1사 1데스크 운영방안’ 같은 문건의 내용은 같은 언론이라면 분명히 위기감을 느껴야 할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경인일보의 자세는 의외로 침착하다. 그렇다면 경인일보의 ‘운영활성화 방안’이 문건 사례와 같은, 증자를 가장한 부동산 투자(펀드화)일 때도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해당 기사는 그간 다른 언론 매체들이 인천일보 사태를 보도하는 동안 줄곧 침묵해 오던 경인일보로서는 의아할 수밖에 없는 보도이다. 더구나 박세호 대표이사권한대행 체제로 노사가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시점에 ‘파업전야’ 운운하는 것은 경인일보의 의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다.
다음날인 16일의 보도에서도 이 같은 의도가 드러난다. 1면을 통해 「경인일보 편집국, 보도프로그램 전파」라는 기사로 경인일보 편집국이 KBS 1TV의 전파를 타게 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같은 방송인 KBS 1TV의 ‘미디어 포커스’에서 12월 3일 인천일보의 ‘편집훼손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경인일보의 자기자랑 의도가 명백히 드러난다.
물론 언론 역시 건전한 상호비판은 필요하다. 그러나 왜곡되고 과장된 보도를 통해 상대방을 깎아내리고 자신들의 장점을 부각시키려는 태도는 분명히 지양되어야 마땅하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은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라는 말이지, (경쟁자의) 위기를 발판삼아 위로 올라가는 기회로 삼으라는 말이 아니다. 경인일보의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
2005년 12월 16일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www.icdp.or.kr, 032-468-2486)
[인천뉴스] '경인일보'는 '인천일보' 파경을 바라는가?
-‘인천일보사태’ 침묵 속 첫 보도가 ‘파경전야’-
<경인일보>가 <인천일보> 사태에 오랜 침묵을 깨고 ‘인천일보 ‘파경전야’’ 라는 제목의 첫 기사를 내보냈다.
<경인일보>는 15일자 사회면을 통해 ‘인천일보 ‘파경전야’’ 라는 제목으로 <인천일보>사태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경인일보>는 기사에서 인천일보 관계자의 말을 빌어 “지난 9월 말 간부를 포함한 21명의 인사 문제로 불거진 내부 갈등으로 인해 편집국 직원 34명이 지난 12일 집단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고 설명한 뒤 ‘회사측은 집단사표를 제출한 직원들에게 회사 출근명령을 내리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으로 보고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사표를 낸 직원들은 회사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 향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어 회사 운영 파행이 장기화 할 전망이다.’이라고 기사화 했다.
또 <경인일보>는 ‘인천일보 파경사태의 발단은 황호수 전 사장이 지난 9월26일 단행한 인사로 비롯됐다. 당시 일부 편집국 직원들은 병환으로 공석중인 편집국장의 제청도 받지 않은 채, 황 사장이 노조집행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고,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고 밝히고 인천일보 이사회는 문제가 불거지자 인사 재심의를 벌여 '인사철회 요구' 결정을 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황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측이 작성한 문건이 노조측에 유출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고 보도했다.
<경인일보>는 특히 ‘편집권 말살 문건’ 으로 알려진 문건에 대해서는 “이 문건에는 회사 발전을 위해 증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부장급 1명이 투자사 1개사를 전담하는 '1사 1데스크'운영 방안 등을 포함한 회사 운영활성화 방안이 담겨 있었다.”고 기사화 했다.
또 <경인일보>는 비대위측 관계자의 멘트로 “인사 문제 이전부터 노조집행부의 전횡으로 상당수 노조원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회사의 재정, 인사, 운영의 전권을 휘두르는 노조집행부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을 실었다.
이에 대해 송광석 <경인일보>편집국장은 “해외 출장에서 14일 밤에 귀국, 인천일보기사가 실렸는지 몰랐다. 15일, 기사에 대해 확인했으며, 왜 그 기사가 들어갔는지 이해가 안됐다.” 며 “부재중에 일어난 일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기 적절치 않다. 다만 경인일보는 ‘본지’ 가 아닌 ‘간지’ 부분은 각 부장들에게 맡기고 있는 상태로 편집국장이 결심을 하지 않는다. 다만 인천일보 노조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정확한 상황을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민주언론시민연대 구교정 사무처장은 “<경인일보>기사는 왜곡된 부분이 있다. 특히 편집국장 공석중 제청도 받지 않았다는 부분은 당시 원현린 편집국장대행의 제청이 있었으므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문건의 내용을 살펴보면 운영활성화가 아닌 ‘편집권 팔아먹기식’ 의 내용으로 이는 부동산투기와 다를 바 없는 내용인데 이 부분을 간과한 것으로 볼 수 밖 에 없다.” 면서 “특히 문건에는 노조단협을 파괴하고 와해하는 내용과 ‘위장폐업’내용이 들어있으며, ‘잿밥’에 눈이 멀어 기사를 팔아먹겠다는 의도가 분명한데도 <경인일보>는 이를 다른 ‘시각’ 으로 다뤘다.” 고 주장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장금석 사무부처장은 “이미 문건에 대해서는 인천연대의 입장을 밝혔다. 당시 문건에서 비대위측 일부 간부들의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언론관이 드러났고, 노조의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이번 <경인일보> 보도는 인천일보 사태의 본질을 벗어난 시각에서 접근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인천일보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제공이 어디인지 이 기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 중립적보도인지, 비대위입장에 힘을 실었는지 분명하지 않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같은 <경인일보>기사에 대해 <인천일보>노조 관계자는 “경인일보 보도는 ‘악의적’ 이다. 많은 언론에서 ‘인천일보사태’ 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보도로 사태의 전말을 전한 것과 달리 경인일보의 보도는 ‘악의적’ 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며 “특히<경인일보>는 ‘편집권 팔아먹기’ , ‘노조말살기도’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비대위측 문건에 대해 ‘회사발전을 위해 증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부장급 1명이 투자사1개사를 전담하는 ‘1사 1데스크’ 운영 방안 등을 포함한 회사운영활성화 방안이 담겨있다.’ 는 식으로 문건에 대해 심각한 왜곡을 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인일보>는 모두가 인정하는 노사동수의 인사위원회의 합법적 인사결정을 간과한 채 비대위측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 <인천일보>는 이 기사에 대해 묵과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일보>는 16일자 1면에 ‘바른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라는 사과문을 실었으며, 2면에 원현린 편집국장 대행을 의원면직 시키고 이균 인천국제공항 분실장을 비롯한 25명은 총무국 대기 보직발령을 냈다.
또<인천일보>는 취재부분6명, 편집기자3명, 사진기자1명 등 모두 10명의 경력기자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인천뉴스 취재부 www.incheonnews.com, 032-422-5555>
입력 : 2005년 12월 16일 12:35:37 / 수정 : 2005년 12월 16일 13:33:48
<경인일보 관련 기사 전문, 12월 15일 6면>
인천일보 '파경전야'
인천일보가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인천일보 관계자는 “지난 9월 말 간부를 포함한 21명의 인사 문제로 불거진 내부 갈등으로 인해 편집국 직원 34명이 지난 12일 집단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고 14일 밝혔다.
회사측은 집단사표를 제출한 직원들에게 회사 출근명령을 내리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으로 보고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사표를 낸 직원들은 회사 복귀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현재 시내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 향후 대책을 논의 중에 있어 회사 운영 파행이 장기화 할 전망이다.
인천일보 파경사태의 발단은 황호수 전 사장이 지난 9월26일 단행한 인사로 비롯됐다. 당시 일부 편집국 직원들은 병환으로 공석중인 편집국장의 제청도 받지 않은 채, 황 사장이 노조집행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고 보고, 곧바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일보 이사회는 문제가 불거지자 인사 재심의를 벌여 '인사철회 요구' 결정을 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이 강하게 반발했으며, 황 사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측이 작성한 문건이 노조측에 유출되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이 문건에는 회사 발전을 위해 증자가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부장급 1명이 투자사 1개사를 전담하는 '1사 1데스크'운영 방안 등을 포함한 회사 운영활성화 방안이 담겨 있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박세호 부사장이 다시 인사를 단행하는 등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비대위측이 이전 인사안과 다를 게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측 관계자는 “현재 경기도에서 취재기자를 지원받아 15명 정도의 인원으로 신문제작을 하고 있다”며 “비대위를 포함한 노조원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측 관계자는 “인사 문제 이전부터 노조집행부의 전횡으로 상당수 노조원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회사의 재정, 인사, 운영의 전권을 휘두르는 노조집행부와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호·prov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