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라!!
먼저 벌어지고 있는 연수구 비서실장과 연수구 의회 모의원이 빚고 있는 갈등에 대하여 실망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
무릇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구청장의 얼굴이기도 하고 때로는 구청장의 대변자로서 모든 주민에게 예외없이 공평하게 예로서 대하여야 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그 직무가 중요하며 언행에 항상 조심성을 기울여야 하는 위치다.
위치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한 의원과 마찰을 빚으며 갈등을 야기시켜, 구청장까지 나서서 사과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의 해결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더 악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주장은 있겠지만, 주민들의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갈등이 개인적으로 빚어진 것이 분명함에도 마치 연수구 의회 전체가 무시당한 것처럼 표현하고 매도하면서 농성을 벌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2007년도 연수구 세입,세출 예산 안’ 을 심의하는 중요한 의회일정이 있음에도 주민예산을 담보로 정회를 하는 모습과 구청장이 사과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악화되는 길로 가는 것은 한마디로 연수구 전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의원으로서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개탄스런 마음을 금치 못한다.
의원이라하면 주민을 대신해서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우선해서 살펴야 함에도 자신의 명예에 흠을 입었다는 이유로 이를 소홀히 하거나 방기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이다.
더구나 금번과 같은 행위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서, 연수구의회나 구청 집행부가 정치와 행정을 함에 있어서 주민은 아랑 곳 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의 입지와 기 싸움으로 비쳐지는 행태 같아서 심한 분노의 마음까지 느낀다.
따라서 당사자들은 작금에 일어난 갈등구조를 풀어가는데 있어 공과 사를 엄격히 구분하여야 할 것이며, 정회를 중단하고 회기를 속개할 것을 연수구공무원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만약 이 갈등이 조기에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인 정회와 농성이 계속하게 된다면 공무원노동조합 연수구지부는 연수구 구민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의회의 역할을 방기한 책임을 준엄히 물을 것이다.
2006. 12. 8
공무원노동조합 연수구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