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륜사의 유래
흥륜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620년 전(1376) 고려 우왕
2년 공민왕의 왕사로계시던 나옹화상께서 개창하였다. 처음 이곳의 경관이 하도 수려하고 산자
수명山紫水明하여 절 이름을 청량사 淸凉寺라 하였고, 산의 이름도 청량산 淸凉山이라 부르게 되어 오늘날
까지 이 산을 청량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동국여지승람및 한국사찰 역사기
등에 실려 있다.
그 후 청량 사는 약210여 년 동안 전하여 왔으나
1592년 임진란의 병화로 소실된 후 340여 년 동안
빈터만 있어 왔다.
그런데 이 자리에 다시 절이 세워 지게된 유래가 있다.
서기1938년10월 인천 시내 금곡동에 살던 하진명
(河鎭明)거사와 부인 이인봉李仁鳳여인의 사이에는
슬하에 아들이 없었다.
이들 부부는 자식을 얻기위해 명산대찰을 다니면서 정성을 드렸으나 소원을이루지 못해 근심하고 있던
어느 날밤 꿈에 키가 9척이 넘는 큰스님 한분이
나타나서 '그대 부부가 후손이 없어 애태우는 모습이 가엾게 보여 내가 좋은 길을 일러 주려고 왔노라.
이 밤이 새거든 솔 섬이란 곳을 찾아가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그 곳은 옛날 거룩한 고승께서
공부를 하던 절터인데 그 터에 절로 짓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덕을 베풀도록 하라!
그러면 그대들이 소원하는 바를
이루게 되리라' 하고는 홀연히 사라져다.
생시와 같이 선명한 계시를 받은 하공내외는 꿈속에서 스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새벽에 집을 나와 종일토록
헤매다가 해가 서쪽으로 해가 넘어간 후인데도
유난히 밝은 햇살이 비치는 곳이 있어 다가가 보니
꿈에 계시 받은 곳이 었다.
순간 너무도 감격하여“저희들 처지를 가련히 여기신 부처님께서 이러한 터를 점지해 주셨으니 너무나도
고맙습니다.“하고 이곳에서 기도를 올리면서
몸소 터를 닦고 사찰을 세우고 부처님을 모신 뒤
절 이름을 부부의 이름 한자씩을 따서
인명사仁明寺라 하였다.
그 후 이들 부부는 꿈속에서 그 큰스님이 계시한
약속대로 60세에 드디어 귀한 아들을 얻게 되었다.
하공내외는 공덕을 기리기 위해 꿈에 친견한
스님의 모습을 그대로 조성하여 대웅전 뒤 거북
바위에 모시고 바라보니 그 형상이 다름 아닌
부처님이었다.
그제 서야 “ 이는 필시 부처님이 나옹 화상으로
화현하시어 우리 부부로 하여금 이 절을 세우도록
하였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 뒤 하공은 부처님의 영험과 불법의 깊은 진리에
감화를 느끼고 출가하여 수행정진 하다가 이 절에서
열반에 들었다.
그 후 1966년 현 주지 법륜(法輪)화상이 주지로
취임하여 오늘날에 이르는 40년 동안 대웅전을
비롯한 현재의 모든 건물을 새로 짓고, 108계단을
놓는 등 수많은 불사를 이룩하여 크게 중흥시킨 뒤
절 이름을 일어날 흥興 수레바퀴 륜輪 흥륜사로
개칭하였다.
이 뜻은 곧 부처님 진리의 수레바퀴가 온 인류
중생들과 하늘땅에 가득하고, 영겁에 길이 흥륭
하라는 뜻이다.
1983년에 조성된 대웅전 내부의 목조천수천안
千手千眼관세음보살상은 불교조각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고, 목조후불탱화와 신중탱화도
한국의 자랑거리다.
뿐만 아니라 부처님을 떠받들고 있는 탁자는 불교의 설화로 조각되어 있고. 대웅전 문짝은 매란국죽
십장생을 입체로 조각하여 국내 어디에서도 찾아볼수없는 귀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일중 김충현 선생의 대웅전 현판과 동정
박세림, 여초 김응현, 송석 정재흥, 효람 박병규, 등
한국 서예 대가들이 쓴 각 전각의 편액들은
보는 이들의 눈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대웅전에는 정법륜 주지스님이 스리랑카에서 모셔온 부처님의 진신 사리가 봉안되어 있고, 석가모니가
성도 하신 후 최초의 설법(초법륜 경)을 기록한
천삼백 년 된 패엽경具葉經과 통일신라의 관음보살상,삼존불감 탱화 ,그리고
지방문화재 59호인 자치통감 강목과 58호인 대장일람 등 성보聖寶 500여점이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대웅전 마당에 올라서면 일망천리 넓은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가슴이시원하게 열린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동해의 일출과 대조를 이루는
서해의 낙조落照이다.
흥륜사 경내의 수백 년생 소나무 가지사이로 일몰하는 서해의낙조의 비경을 보는 순간 누구나 환희의 탄성이 저저절로 나온다.
한국에는 명산대찰도 많지만 특히 바다를 굽어보는
관음보살의 영험이 깃든 흥륜사는 날이 갈수록
시민들과 참배불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절 가까운 바로 앞에 송도 경제특구가 완성되고,
인천 국제공항과 연결되는 해상 육교가 건설되면,
인천은 물론 국내외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국불교의
전통 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사찰이다.
여기에 따라 흥륜사에서는 '불교 박물관' 탬풀스테이,'“종합복지문화센터' “국제선원 ' 등 많은
불사들을 계획하고 지금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흥륜사에는 총신도회. 흥륜회(남자신도) 중 고등.
대학생 청년회.마야합창단. 관음회. 화엄회. 약사회.
산악회. 등을 위한 월5회 이상 법회를 열고 있으며,
건강하고 밝은 사회 정토실현을 위한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찾아 자비 행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