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렸을때 아니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계속 연수구 내에 있는 학교가 소풍을 가려면 어디로 갈까요?
바로 우리곁에 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청량산 입니다.
높이 175m 둘레가 66ha인 작고 예쁜 청량산..
얼마전에도 노란옷입고 귀여운 아이들이 자연학습을 한다고 올라가더군요. 선생님 뒤따라가서 두줄로 나란히..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
하지만 이젠 그모습을 보는 것 조차 어려울지 모르겠군요..
청량산 자락에 아주작게 자연의 허락을 받아 중생들을 구제한다던 절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조금씩 산을 못살게 굴더니..
이젠 그곳에 아주 큰 대규모의 납골당을 만든다고하네요.
납골당이 문제가 아닙니다.
흥륜사에서 납골당을 허가를 받는다면
주변의 많은사찰이며 개인들이 수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납골당 허가를 얼마나 많이 신청할까요...
그럼 그때마다 관할 구청에서 허가를 내줄것이고, 그렇게하다보면
우리의 청량산은 산으로써의 수명을 다하고.. 거대한 무덤으로써
변모하게 될것입니다.
그럼 누가 청량산을 찾을까요 또 우린 아침마다 어디로 찾아가서 산책하고 운동을 할까요? 관할 구청은 이에대해 대책이 있을까요?
우리 대다수 구민과 시민들이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찾아줄수 있는 대책이...?
오늘도 흥륜사 만불전 공사현장에 올라가보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대단한 건물인양 한껏 뽐내고 있더군요,,
차마 볼수없어서 하늘을 보았습니다. 청량산이 매우슬픈 미소를 띄우며 그 건물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만은 막아야합니다. 납골당만은 초기부터 막아야합니다.
그렇지않으면 우리 연수구민들은 작고예쁜 우리의 쉼터인 청량산을 잃어버릴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