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제 아무리 발 버덩 쳐도 백년도 못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부운 같고 물거품 같다 하지요. 죽음이란 인류의 공통된 과제이고. 그 어느 영웅호걸도 비켜간 예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천 년 만년을 살 것처럼 죽은 자를 미워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이 결국 나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분들도 한 때는 우리와 같이 이 세상에 살던 사랑하는 가족들이요 이웃입니다. 사람의 죽음이란 반드시 나이의 순서대로도 아니고, 언제 누구에게 찾아올지도 모르는 것이 죽음입니다. 죽음과 삶은 항상 연결되어 있고 통로가 열려있습니다. 그래서 선진국들은 마을 가운데 공동묘지를 만들고, 빌딩 속에도 납골당을 설치합니다. 죽음은 미워하고 두려워하기보다 타협하고 수긍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