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지난 12일 『연수 품앗이』 운영위원을 위촉하고, 지역화폐제 사업의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역 화폐는 공동체 화폐 또는 지역 통화라고도 하는데, 국가가 발행하는 국가 화폐를 대신해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사이버 머니, 지폐, 수표 등의 대안적 화폐를 매개체로 회원(공동체) 간 용역과 물품을 거래하는 비 시장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지역화폐제 도입을 위한 계획 수립과 국․내외 운영실태 및 사례조사를 거쳐 6월에는 주민토론회를 개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이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연수구의 지역 화폐제도인 『연수품앗이』는 품과 품, 품과 물품, 물품과 물품을 컴퓨터 계좌와 개인통장을 교환 매개로 한 방식으로, 이날 개최된 운영위원회에서는 지역화폐의 단위 및 거래방식, 계좌 및 가맹점, 운영위원회 구성, 운영규정 등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위촉식에서 연수구청장은 “지금까지의 ‘자원 봉사’가 누군가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주는 형태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주지만 나도 받을 수 있다, 받지만 나도 무엇인가 줄 수 있다』라고 하는 새로운 내용의 ‘자원 봉사활동’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받지만 나도 그들에게 무엇인가 줄 수가 있다’는 인식은 특히 저소득층으로 하여금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써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연수 품앗이』사업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연수동 탑피온 건물에 사무실과 인원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초에는 전용 홈페이지도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 밝히고, 나눔과 지역 휴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연수 품앗이』사업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자료제공 : 사회복지과 서비스연계팀 ☎ 810-7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