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올해 1월부터 추진해 온 동춘동 958-3번지(풍림2차아파트와 무지개 아파트 사이)의 도심속 마을 숲길 조성사업이 준공되어 주민들에게 개방되었다.
구는 단절된 아파트 이웃간의 상호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이 구간의 보행자 전용도로를, 전통체험공간이 가미된 오솔길 형태의 산책로와 도심 속 시골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왔으며, 드디어 지난 19일, 길이 389m, 폭 10m의 도심 속 마을 숲길이 ‘함께 가꿔요! 행복길’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되돌아 오게 된 것이다.
‘행복길’에는 시비석 2개소, 전통담과 수경시설 각각 3개소, 석등 10개소 등이 설치되어 전통의 멋스러움과 산책로의 운치를 살렸으며, 대나무, 눈주목, 개쉬땅나무 등 14종 만6천여 주의 나무들과 4천여본의 식물을 정성스럽게 심어, 숲 속 싱그러움을 느끼게 함은 물론, 에코로드 포장과 평상 및 데크 등을 설치하여 주민 편의도 세심하게 고려했다.
한편, 이번 마을 숲길 조성사업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공사 과정 및 사후관리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협의회를 구성하여 진행해 왔는데, 이는 과거 관 주도의 일방향식 사업이 아니라,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통로를 열어놓음으로서, 주민들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민원 중심의 선진 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 주민자치위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도심속 마을 숲길 조성사업 주민협의회’는 현재까지 모두 3차례에 걸친 주민협의회 개최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사업 추진과정에 직접 참여해 왔으며, 향후 ‘행복길’의 성과 분석, 사후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구와 협의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1년간 공들여 왔던 ‘행복길’이 준공되어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히고, “주민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행복길’이 좀 더 주민들에게 가깝고 친숙한 공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도시경관과 도시개발팀 ☎ 810-7501]
[사진제공 : 행복길 입구(사진1), 전통담과 수경시설(사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