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 컨퍼런스(이하 ICLC)가 열띤 토론 속 폐회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21 ICLC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가 29일과 30일 이틀간 ICLC의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제5차 ICLC의 연계행사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1.2 전시홀에 9개 테마관, 154개 부스를 구성해 평생교육과 관련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준비해 국내외 참가자들과 인천시민들을 초대한다.
‘평생학습도시로의 여행-세계시민의 길’이라는 행사장 연출주제로 미래평생학습도시로 자리매김할 인천시와 연수구의 국제적 경쟁력과 위상을 지구촌 회원도시와 시민들에 확인시켜주는 공간이다.
행사장은 도시-생태-사람-예술-지구촌이라는 키워드를 각 테마관에 표시된 커다란 책의 한 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로드투어 형식으로 엮어냈다.
개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와 축하공연 등이 펼쳐질 메인무대와 함께 각종 조형물과 36개 부스 공간으로 조성될 ‘연수 열린마당’, 그리고 다양한 테마별 부스 공간이 참가자들을 안내한다.
35개 독립 체험부스로 구성된 기후변화 대응의 날 테마관과 SDG홍보관, 북페스티벌테마관, 미디어페스티벌테마관 등이 각각 30여개 부스 규모로 설치되고 연수혁신정책홍보관, 전통문화체험, 참여기관별 부스들도 각각 10여개씩 들어섰다.
이밖에 지역 내 대학 및 학교 부스와 함께 일자리, 사회복지박람회 등 개별 부스를 마련해 해당 정책과 한국 평생학습의 우수성을 알리는 평생학습의 장으로 운영 중이다.
‘비대면 시대, 새로운 평생학습과 도시의 트렌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2021 ICLC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는 각 테마관마다 평생학습 및 세계시민이 가져야할 기본적인 소양에 관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거나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29일 오후 1시 메인무대에서 진행한 개막식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모토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됐다.
국악인 박애리와 팝댄서 팝핀현준 부부의 공연을 오프닝으로, 연수구 구립예술단과 유네스코 ICM 무예시범단의 축하공연, 크로스오버 파미안싱어즈의 초청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조수빈 아나운서의 사회로 2050 탄소중립 환경 영상 상영에 이은 탄소중립 선언을 통해 점점 맑아지는 지구의 모습을 기대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속가능발전 목표 소개 SDG 홍보관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유엔과 국제사회가 달성해야 할 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 인류의 보편적 문제와 지구 환경문제, 경제사회 문제 등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해결하기위해 정한 시급한 공동이행과제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라는 슬로건 아래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업으로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개별적으로 소개하는 의미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SDG홍보관은 17개의 목표 기둥을 설치해 내용 및 영상을 전시하는 한편 포토존, 보드게임 등 체험공간을 마련해 참가자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출해 냈다.
생활 속 실천 기후변화 대응의 날 테마관
기후변화 대응의 날 테마관에서는 30여개의 부스에서 기후변화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생활 속 실천 사례들을 친근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 존은 현재까지 오염된 기후환경과 탄소중립의 국민 참여로 맑게 빛날 미래의 대한민국의 모습을 상반되게 전시하고 연수구 어린이들이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이동 동선도 쉽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복도 오픈형 체험부스로 구성하고 회색-녹색-파랑색 불이 번갈아 점등되는 지구본 형태의 조명도 설치했다.
29일 오후 3시30분에는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후변화와 생태’를 주제로 기후변화가 지구 생태에 미치는 영향과 그 중요성에 대해 특별강연도 진행했다.
연수구 혁신정책 성과별 홍보로 국제 경쟁력 입증
연수구 혁신정책 홍보관은 15개의 독립부스와 10개의 성과홍보 부스 등을 통해 평생학습 대표도시 연수구가 그동안 시행하거나 진행 중인 다양한 정책을 지구촌과 공유하는 공간이다.
ICLC유치에서부터 문화재단 설립과 예비문화도시 지정, 여성친화도시, 치매안심마을 조성, 전체 동의 주민자치회 전환, 안골·함박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 등을 소개했다.
이와함께 연수E음 및 혜택플러스사업, 마스크자립 선언-공공마스크 생산시설 구축 등 생활 속 정책들과 함께 송도국제도시도서관,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 등도 홍보하고 있다.
구는 연수구 혁신정책 홍보관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에 관한 실천사항과 평생학습 대표도시 연수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홍보한다는 입장이다.
유명작가 초청 시민과 소통하는 북 페스티벌
책을 통한 시민 소통 창구로 운영되는 북페스티벌은 디지털북 체험관, 작가의 방, 체험부스, 공모전 전시, 스템프투어 등으로 나누어 모두 35개 부스 규모로 꾸며졌다.
행사 마지막날 열리는 북콘서트는 30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밝은밤’의 최은영 작가와 가수 하림 등이 함께 참석해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공간을 연출했다.
이어 1시부터는 지식큐레이터들의 콜라보 ‘도서관의 삶, 앞으로 책의 운명’이란 주제로 이혜영 동덕여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이슬아 작가, 전병근 작가의 강연과 질문 및 프리토킹으로 시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작가의 방 부스에서는 이틀간으로 나누어 유선경, 박주혜, 김장성, 김윤정 등 4명의 작가들을 초청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풍성 미디어 페스티벌
모두 30개 부스 규모로 미디어 나눔버스와 스마트 이동스튜디오와 함께 라디오, TV 및 유투브 등의 미디어를 통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인 연수마을TV 주민마을방송팀이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주민마을방송을 소개하고 연수구의 숨은 명소를 안내하는 등 주민주체의 마을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또 교육 및 방송장비 등의 시설이 탑재된 대형버스를 활용해 도서 및 산간지역 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곳을 찾아다니는 미디어 체험 교육으로 버스 내부 스튜디오에서 TV뉴스를 직접 제작하며 PD, 아나운서, 카메라맨 등의 방송관련 직업을 탐색해 볼 수 있다.
주민들이 제작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형태로 노출하는 ‘마을 미디어존’, 가상현실게임 ‘VR 체험’ 및 아바타 ‘제페토 만들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연수퀴즈대회’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30일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는 개그맨 이정수와 정우열 정신과의사가 ‘유투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유투브 토크 콘서트도 진행한다.
학습 중요성 공유 2021 ICLC 에듀박람회 등
에듀박람회는 지구촌과 지역의 교육과 학습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한국 우수 교육기업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각 부스별로 에듀테크, 에듀스페이스, 에듀콘텐츠 등 기업 홍보관을 운영하고 지역 내 기업설명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2021 ICLC 세계시민 평생학습박람회’의 각 참여부스에서는 세계 시민이 갖춰야 할 실천목표를 서로 나누고 미래의 세계시민에게 현재의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심어주는 다채로운 컨텐츠들도 선보인다.
‘한식의 맛·멋·예절’ 2021 송송송 푸드페어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지구촌에 알리고 한식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한 한식 푸드페어로 식품명인 초대전과 우수식품홍보판매관을 통해 한식의 맛 뿐만 아니라 문화와 멋, 예절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다.
‘Health, Well-being, Food’를 주제로 한식주제관, 체험관, 24절기 놀이문화 이벤트관, 우수식품 전시‧판매관 등 5개 테마로 전시관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참가자들의 미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한식체험관에서는 대한민국 식품명인과 분야별 식품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는 한식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식품제조과정 시연과 소통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 현재 식당을 운영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외식사업가들을위해 전문가들을 현지에 초대해 유익한 외식창업 성공전략 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