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국립 인천대학교와 다시 한 번 굳건한 관계를 확인하고 인천 제2의료원 설립과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연수구의회가 기초의회 최초로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촉구 결의안을 의결한데 이어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서는 인천지역 기초단체로는 첫 번째 공식적인 의기투합이다.
이를위해 연수구는 지난 28일(금) 구청 2층 소회의실에서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박종태 인천대 총장, 이호철 대외협력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제2의료원 및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수구와 국립 인천대학교의 이날 협약은 인천 제2의료원 설립과 국립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이에따라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과 범시민 서명운동 및 홍보 ▲인천 제2의료원 설립과 부지 인근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기타 양 기관의 교육협력 등에 더 큰 탄력을 받게 됐다.
국립 인천대가 추진하는 공공의대는 수익성을 고려하는 민간의료와는 달리 코로나19와 같은 공중 감염병 등을 전문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며 시민의 보건안전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이다.
또 일선 보건행정을 담당하는 보건소와는 달리 감염병관련 의료인력의 양성과 연구에 집중해 치료제 및 백신개발 등 공중보건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불균형한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적지 않은 역할을 하게 된다.
2000년대 들어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 등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에 따라 향후 새로운 유형의 감염병 위험에 대비해야 할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공공의대는 필수적인 보건의료 인프라다.
특히 대한민국 관문도시인 인천은 인구 1천명당 의사수가 전국 7대도시 중 6번째 인데다 강화·옹진 등 168개 도서 지역의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공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게 지역 여론이다.
지난해 말 연수구는 미추홀구, 남동구와 함께 남부권 3개구 인접지역인 구월2지구(선학동 21-6번지)를 인천 제2의료원 설립 후보지로 추천하며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확정시 제2의료원 인근 배치로 우수 의료인력 양성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양 기관 대표와 관계자들은 협약식을 마친 후 연수구 스퀘어원 광장에서 진행 중인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캠페인에 참석해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대외 활동을 벌였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인천 제2의료원을 남부권에 유치하고 그 인근에 인천대 공공의대를 설립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예방과 치료, 우수 의료인력 양성,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피할 수 없는 과제이자 후세들을 위한 현재 세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