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마을방송 콘텐츠 홍보와 송출 플랫폼 정착 등을 위해 오는 7월 시범방송을 시작으로 별도의 주파수(98.7MHz)를 가진 지역밀착형 미디어 형태의 공동체라디오방송사를 8월 개국한다.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자생가능한 마을미디어 환경 조성을 목표로 원도심 주민들의 커뮤니티공간과 미디어를 결합한 마을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시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공동체라디오 신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연수구는 지난 31일 연수공동체라디오 사회적협동조합(이하 연수FM)과 마을방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개국 준비에 나섰다.
이날 양기관은 구정소식, 지역정보 등 생활밀착형과 지역공동체, 취약계층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제작 방송키로 하고 마을방송 콘텐츠 교류와 송출에 대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연수공동체라디오 연수FM은 동네 이야기를 주민이 직접 참여 제작해 연수구 일대에 10W이하 소출력으로 송출하는 FM라디오방송으로 재난상황 극복 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전담하게 된다.
비영리법인을 운영주체로 하루 방송프로그램을 송출하며 구민들에게 지역정보, 문화, 음악 등을 제공하는 지상파FM 라디오로 지역밀착형 미디어 역할을 하게 된다.
요즘들어 지역별 미디어센터 건립과 마을미디어 지원 등으로 주민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미디어 활용 능력이 높아지면서 미디어 접근권에 대한 요구도 커짐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해 온 사업이다.
연수구에는 다수의 마을미디어 단체들이 콘텐츠 제작과 접근 용이성 등으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어 이번 공동체라디오를 플랫폼으로 왕성한 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화공동체 기능뿐 아니라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청소년 대상 체험교육 등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와 진로교육에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서울 3곳, 경기 5곳, 경북 3곳 등 모두 20개 공동체라디오 허가법인 등을 추진 중이며 인천에는 연수구의 연수공동체FM과 서구가 지난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4년째 자체 주민마을방송팀을 운영해 온 연수구는 지난해 실시간 방송과 중계가 가능한 방송차량인 스마트 이동스튜디오 운영에 이어 올해 구청 내에 주민 커뮤니티공간과 미디어를 결합한 개방형 마을 스튜디오를 새로 구축 중이다.
메인 스튜디오, 대담 및 메인 콘텐츠 제작, 영상송출 등이 가능한 보이는 라디오 스튜디오 2개와 편집실, 사무공간,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연수구는 지난 2019년부터 다양한 마을미디어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자생가능한 마을미디어 환경조성을 위해 교육, 제작, 공모전, 플랫폼 구축 등 구민 중심의 관련 사업들을 꾸준히 펼쳐왔다.
고남석 구청장은 “그동안 연수구는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지역케이블방송사 업무협약과 함께 마을미디어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공동체라디오는 주민들이 만들고, 운영하는 지상파라디오 방송국으로 민·관 협력으로 만들어낸 성공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