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내달부터 ‘스마트폰 RTK(Real-Time Kinematic·실시간 이동측위)기술을 활용한 정밀위치 주소정보 수집체계 구현 사업을 인천 최초로 송도국제도시 2·4공구에서 시범 추진한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주소정보체계 고도화 선도사업 공모로 확보한 특별교부세 1억4천만 원을 투입해 지역 내 주소체계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새로운 사업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마트폰 만으로 정밀 위치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이를 수요조사에 활용하고 주소정보 등록과 시설 관리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여 향후 주소체계 고도화를 실현해 낼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역에서는 센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공원 등 주민 생활편의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정보와 연계되는 산책로, 공원 내 도로 등 다양한 주소정보의 구축 실행이 가능해 진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배송사업 등 주소기반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관련 주소 데이터가 토지 건물 등 거시적 주소제공에 그치고 있어 정확한 주소데이터 생산체계가 필요했다.
특히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혼재되어 있고 매립과 도시 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지속적인 주소정보 구축을 통해 생활정보와 연계되는 정확한 주소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2022년 주소기반 상업 창출 시범사업에 공모했고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연수구의 ‘스마트폰 RTK기반 정밀위치 수집체계 구현 사업’을 포함한 7개 지자체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GPS 원시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해 계산하고 이렇게 보정된 위치 정보를 다시 사용자에게 전송하는 과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해 내는 시스템이다.
특히 스마트폰 RTK기반 정밀위치 수집체계를 통해 정밀측량기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1m 이내의 오차범위 안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정보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연수구는 이같은 성과로 도출된 RTK 스마트폰 기능을 연수구 전역에 우선 적용하고 스마트 공중정보시스템 도입 등 전국 주소정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다.
세부 일정은 오는 10월까지 스마트폰 RTK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한 달 간의 주소조사 현장 시범적용을 거쳐 올해 말까지 기술 적용을 통한 신규 주소정보사업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구는 미래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한 각종 공공 행정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정보와 연계되는 신속한 주소체계 구축을 통해 주민 편의뿐 아니라 행정업무의 효율화에도 적지않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