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지난 18일 구청 대상황실에서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구청장, 구의장, 국회의원, 장애인 단체, 복지시설 관계자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체장애와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 백미 기탁식, 장애인 유관기관 네트워크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행사 전에 사전 체험행사인 장애체험은 연수구민의 대표로써 이재호 구청장과 편용대 구의장 등 4명과 ㈔인천지체장애인협회 연수구지회, ㈔인천뇌병변복지협회, ㈔인천농아인협회 연수구지회 대표가 함께 참여했다.
지체장애 체험은 휠체어를 사용해 구청에서 출발한 후 동춘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등본을 발급받고, 장애인 화장실을 이용하는 등 직접 공공시설을 이용해 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어 시각장애 체험으로는 흰 지팡이와 안대를 사용해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직접 구청 청사 1층 송죽원을 걷고 승강기도 탑승하며 장애인의 불편함과 고충을 직접 느끼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지는 기념행사에서는 장애를 딛고 자립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한 유공장애인(3명)과 투철한 사명감과 희생정신으로 장애인 복지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복지시설 유공종사자(8명), 유공공무원(1명)에게 연수구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환영무역(대표 김광현)에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3개 단체에 쌀 10kg, 100포를 후원하는 기탁식도 진행되며 기념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김광현 대표는 “장애인분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 마지막 일정으로 연수구는 장애인 거주시설 등 복지시설 13개 단체와 함께 ‘2023년 제1차 장애인복지 유관기관 네트워크 회의’를 개최했다.
또한 인천시에서 2023년도 장애인복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지원주택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장애인 지원주택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경로로 장애인들이 자립 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1시간가량의 짧은 장애체험을 통해 모든 장애에 대한 어려움을 알긴 어렵지만, 일상적으로 지냈던 환경이 이렇게 불편했는지 직접 느끼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사회를 실현하고 장애인의 평등한 삶을 실현하는 행복한 연수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