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제3기 인천형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지인 연수1동과 청학동 일대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행복마을 가꿈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12월 연수동 554-6번지와 청학동 518, 519-1~6, 520번지 일대가 ‘행복마을 가꿈사업’ 대상지로 조건부 선정된 이후 구는 최근까지 최종계획서와 주민동의서 제출 등 기본 업무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이달까지 용역을 위한 제안서 평가위원회 구성 등을 모두 마치고 내달 제안서 접수와 평가에 이어 용역에 착수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을 시작한다.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2019년 청릉·농원마을에 적용된 1기 저층 주거지 관리 사업과 비류마을 등 2기 더불어 마을사업에 이어 올해 연수구와 인천시가 착수하는 제3기 인천형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이다.
기존 1·2기 저층 주거지 재생 사업과는 달리 주민자치회 중심의 거버넌스를 구축해 오는 2025년까지 기반 시설과 공동이용시설 확충, 주거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 등도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연수구는 지난 2월 행복마을 가꿈사업 총괄 코디네이터(MP)를 선정했고 대상지 내 토지 등 소유자 동의서 걷기, 주민동의서 제출 등 준비 절차를 모두 마쳤다.
연수구는 우선 내달 연수1동에 대한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두 개 사업 지역에 대한 행복마을 가꿈사업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용역 내용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주민주도형 사업추진 체계 구축, 주민 공동이용시설 조성 및 기반 시설 정비 방안 등으로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청학동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24억여 원을 들여 마을쉼터, 체력단련 및 놀이시설, 방범창 설치를 비롯해 가스배관·물탱크·옹벽·난간 정비와 경사도로 미끄럼방지 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구는 마을 쉼터 조성을 위한 토지 및 건물 감정평가를 거쳐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발주를 앞두고 있고 내년 9월 정비계획 수립 및 지정 고시와 함께 용역 준공에 들어간다.
연수1동 행복마을 가꿈사업도 30억여 원을 들여 연수경로당 개축 등 주민 공동이용시설 확충과 노후 담장 허물기, 주차 공간 확보 등 집 앞 환경개선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반지하 햇빛 가리개, 가스 방범 덮개 설치 등을 연계·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연수1동과 청학동 모두 도로정비, CCTV 설치 등 생활환경개선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이미 주민자치회와 별도로 운영되면서 본 사업 결정 권한을 갖는 20명 내외의 행복마을 가꿈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내년 추가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사업실행 3년간 운영될 TF팀은 주민자치회 회장을 총책임자로 주민조직을 중심으로 코디네이터와 공무원 등 현장 지원조직으로 운영하고 컨설팅 목적의 자문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한다.
분과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자치회 위원, 동 단위‧구역 단위 내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임시 편성 조직으로 사업종료 후 해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연수구 관계자는 “행복마을 가꿈사업은 지역 내 기반 시설 정비와 공동이용시설 확충 등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원도심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초사업 중 하나”라며 “구민들의 주거복지와 삶의 수준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두고 꼼꼼하게 챙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