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동춘1동 봉재산 억새군락지 일원에서 열린 ‘2023 봉재산 억새꽃 축제’가 지난 2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제1회를 맞이해 ‘도심 속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억새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 1천5백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봉재산을 찾은 주민들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부스 등을 둘러보며 무르익은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억새를 활용한 ‘봉재산 하늘 억새꽃다발 만들기’ 체험 부스는 운영시간 내내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가을풍경과 어울리는 어쿠스틱 밴드·색소폰 등 축하공연으로 볼거리를 즐기는 주민들로 행사장은 가득했다.
이와 함께 억새꽃을 배경으로 한 ‘추억담기 사진촬영’, ‘가족소원 빌기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가족 단위로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을 만족시켰다.
이번 축제는 지역 역사와 명소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2023년 인천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하나로 지역민들이 직접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제1회를 맞는 봉재산 억새꽃 축제는 원도심과 신도심을 잇는 지리적 특성으로 단순한 동 축제를 넘어서 전 구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 나갔다는 점에서 이번 축제는 구민이 주인이 되는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큰 한 걸음”이라며 “봉재산 억새꽃 축제를 계기로 구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봉재산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태환 동춘1동 주민자치회장은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구민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봉재산 억새꽃 축제가 동춘1동과 연수구를 대표하는 계절 축제로써 지속해서 개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