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구청장 이재호)는 20일 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사회공헌기업,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2023 연수구 김장한마당’을 열었다.
연수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최호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한국마사회인천연수지사, 한국가스공사인천기지본부, ㈜에스디프런티어(트리플스트리트)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자율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등 지역주민과 후원사 직원, 사회복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250여 명이 힘을 합쳐 1만 1천800kg 분량의 김장 김치를 담갔다.
연수구는 직접 김장하지 못하거나 지원해 줄 가족이 없는 지역 내 홀몸 어르신, 중증장애인,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1천180세대(세대당 10kg 1박스)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장 한쪽에는 인천김치절임류가공사업협동조합 민관협력 사업인 ‘찾아가는 연수김치통(通)’을 운영해 지역 내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에게 전통김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다문화가족과 북한이탈주민들은 직접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도 동참해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김치를 담그며 지역주민과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족은 “한국에 살면서 만들기 어려웠던 음식 중 하나인 김치를 주민들과 함께 만드니 재미있고 즐거웠다.”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나눌 수 있어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임에도 매년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신 후원기관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지역사회에 훈훈한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시작해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김장한마당 행사는 겨울철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회공헌기업,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이 함께하는 지역 내 대표적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