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회 연수금요예술무대’ 행사로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시대적 변화에 따르지 못하는 사회적·제도적인 불평등이 결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마당극 전문공연단체인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에서 공연을 맡았다.
이날 공연될 마당극 『여자, 죽자! & 살자!』는 생활 속의 성차별 요소들을 지루하지 않게,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도 진솔하고 담담하게 잘 풀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다섯 명의 여자배우들이 중심이 되어 아들을 못 낳은 어머니 한씨에서부터 한씨의 두 딸 재숙·경숙 자매, 그리고 사춘기 외손녀 새봄이로 이어지는 모녀 3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남이라는 이유로 결혼에 어려움을 겪는 장남, 고부갈등 사이에 괴로워하는 남편 등을 통해 남녀차별 및 가부장적 사고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평등세상 열기를 다짐하며 흥겨운 가락과 함께 마지막 뒤풀이마당이 펼쳐진다.
구 관계자는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는 연수구는 연수금요예술무대 등 다양한 공연행사를 통해 구민들의 정서함양과 가족 및 세대간의 화합도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주간을 맞아 마련된 이번 마당극 『여자, 죽자! & 살자!』 공연에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연수금요예술무대 공연은 인터넷예약제 시행에 따라 관람을 원할 경우 반드시 구 홈페이지(www.yeonsu.go.kr)를 통해 예약을 하여야 하며 공연관람은 무료이다. 공연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수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예술팀(☎ 810-708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