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가 지난 6일 윤석윤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초청, 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윤석윤 행정부시장은 1983년 인천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의회사무처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하고,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을 거쳐, 지난해 10월 행정부시장에 취임한 도시계획 분야의 전문가이다.
이날 그는 도시계획 분야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톡홀름과 코펜하겐, 뉴욕 맨하탄 등 친환경을 통한 도시 재생사업의 훌륭한 예를 보이고 있는 외국 사례들을 설명하면서, 도시계획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의 방향 설정과 그 가치를 강조했다.
쇠락한 산업도시를 친수 환경도시로 재생하는 데 성공한 스톡홀름의 친환경 도시 ‘함바르비’, 모든 도로를 자전거 우선으로 재설계하여, 자전거의 운송부담율이 23%에 달하는 ‘코펜하겐’의 경우에서처럼, 우리의 도시 재생사업 또한, 재활용과 재사용으로 도시 전체를 새롭게 체계화하여, 저탄소 녹색도시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뉴욕 맨하탄의 도심지를 관통하며, 20년간 흉물로 방치되어 왔던 고가 철로인 ‘High Line’을 철거하지 않고, 녹지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오히려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High Line’ 도시 재생사업에서는 ‘기억의 보존을 통한 도시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항 및 항만이 인접하고, 녹지와 친수공간이 풍부한 연수구만큼 골고루 갖춰진 도시가 국내에는 드물다고 말하면서, 개발의 대상으로서의 도시가 아닌, 도시 자체의 환경을 중시하는 패러다임으로 도시 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때로는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이 했던 일에 후회를 하기도 했던 지난 공직생활 동안, 어려울 때마다 그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힘은, 가족의 위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며, 구 공무원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수구 공무원들에게 공직 생활이 끝나는 그날까지, 공직자로서의 가치를 간직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1시간여에 걸친 특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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