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내는 세금, 우리가 결정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수구 연수2동 주민참여 예산제 동 주민총회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연수구청장, 지역주민위원회 및 지역 주민 약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동 단위 사업요구안 10건, 구 단위 사업 요구안 10건 등 총 20건의 정책제안 중 가장 표를 많이 얻은 “6건”을 최종 선정하였다.

 20건의 정책 제안은, 각 단체 대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간담회 및 정책 설문지를 통해 150건의 안건을 취합하여, 그중, 예산 반영이 필요한 86건을 선택, 실행 가능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 20건의 안건이 채택된 것이다.

 이날 총회는 지역주민 1인이 총 6장의 투표지를 받아(동 단위 사업 3장, 구 단위 사업 3장), 20개의 사업별 투표함 중,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투표함에 6장의 투표지를 각각 넣어 최종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동 단위 사업 요구안은, ‘원인재~신연수역 등 가로등 증설 및 보수’, ‘원인재역 4번 출구 버스정류장 시야 확보 및 시영1차@ 정문 택시 승강장 마련’, ‘연수2동 파출소를 주민 문화공간으로 보수’ 등이 채택되었으며, 구 단위 사업 요구안은 ‘지적ㆍ발달장애인 아이들을 위한 보호작업장 신설 및 확충’, ‘아파트 놀이터를 친환경 놀이터로 개ㆍ보수 예산 확대’, ‘고3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 및 교육 프로그램 확충’ 등이 채택되었다.

『주민참여 예산제』는 지역 주민의 욕구는 여러 가지이나 가용재원은 한계가 있으니 재정배분의 우선순위를 주민들이 정하게 하고  또한,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지방재정에 주민참여를 실현하는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초석이 될 혁신적인 제도라 할 수 있다.

 참여예산 홍보영상 상영과 오카리나 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총회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수구청장에게 지역 발전을 위한 안건을 직접 건의하는 시간도 마련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향후, 이번에 결정된 “6건”의 사업 요구안은 구민위원회에서 운영하는 “분과위원회”를 거쳐 우선순위 사업을 정하고, 다시 “민관협의회”에 상정, 예산편성 조정을 통해, 내년도 예산에 반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짓게 된다.

[자료제공 : 연수2동 주민센터 ☎ 810-7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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